경남도는 15일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도내 돌봄노동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경남도 돌봄노동자 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 필수노동으로 중요성이 높아진 돌봄노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도내 4만5,000여 명 돌봄노동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축제의 자리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으로 난타공연과 좋은 돌봄 선언문 낭독이 있었고, 1부에서는 돌봄노동의 가치를 빛낸 공로로 요양보호사 정정자 씨를 비롯한 3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장애인활동지원사 강순아 씨 등 3명에게는 도의회의장 표창이 수여되었다. 그 외에 경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에서 개최한 공모전 입상자 33명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부에는 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백명순 씨의 사례발표와 극단 예술놀이터나무에서 기획한 돌봄노동자 주제극 ‘새벽을 여는 마당’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돌봄노동자들로 구성된 발표회도 볼거리를 더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돌봄을 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돌봄을 받는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현장에서 역할을 다하고 계신 돌봄노동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경상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돌봄서비스가 노동으로 존중받고 돌봄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르신, 아동, 장애인 분야 통합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권역별로 운영하고 있다.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에서는 ▲돌봄노동자의 실태조사 및 연구, 정책개발 ▲직업‧심리‧고충 상담 ▲건강관리 및 역량강화 ▲취업 관련 정보 제공 및 구직활동 지원 등 돌봄노동자의 권익보호와 돌봄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센터에는 상담사가 상주하고 있어 고충, 심리상담 등 기본상담을 바로 받을 수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분야별로 협약된 전문상담기관으로 연결해 준다. 또한 돌봄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건강쉼터와 카페쉼터가 갖춰져 있으며, 교육지원을 위한 교육실, 운동실을 갖추고 있어 돌봄노동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