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8일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제12회 부산실버 영상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실버영상제는 미디어를 통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부산시와 (사)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함께 추진해 오고 있는 행사이다.
이날 시상식은 ▲영상제 참여자 인터뷰 영상 상영을 비롯해 ▲심사위원장 총괄심사평 ▲시상식 ▲대상 수상작 상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 해제 이후 개최되는 첫 시상식으로 그간 최소화했던 참석인원을 400여 명으로 확대했다.
‘은빛영상, 세대와 소통하다’를 슬로건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진행된 영상공모전에는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해 총 23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영상부문(자유주제) 12편과 사진부문(노인주제) 11편, 스마트기기(노인주제) 2편, 총 25편의 작품이 28일 시상되었다.
특히, 이번 영상제 준비기간 동안 부산지역 대학생 6명이 ‘청년일기 서포터즈’로 참여해 실버영상제 및 노인 관련 영상 제작을 위한 소통 브이로그, 수상자 인터뷰, 온라인 홍보활동 등을 함께하며 청년과 노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부산실버영상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수근 동명대 명예교수는 “올해 공모전에는 소통과 통합을 아우르는 이번 영상제의 슬로건에 호응하는 작품이 많았다”며 “다양한 주제가 긍정적으로 다루어졌고, 스토리텔링이 예년보다 더 단단해졌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실버영상제는 부산의 대표적인 실버 문화축제”라며 “어르신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만들고 공감하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부산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리며 수상작을 한마음으로 축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상부문(자유주제) 수상작 중 대상을 포함한 7편은 오는 10월 5일 KBS1TV ‘열린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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