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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10명 중 1명, 귀농·귀촌 계획

울산시,‘나 위한 안심도시’설계로 인생2막 지원·울산정착 유도

입력 2022년09월08일 1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020년에 처음으로 만65세 이상 노인인구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후 우리나라 고도경제성장기와 함께 성장했다. 이들은 기존 노인세대에 비해 인적, 경제적 자원이 풍부하고 건강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다.

 

고도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베이비붐이 본격적인 은퇴기를 맞이함에 따라 일자리와 주거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도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의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살펴보면서 이들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울산 거주 베이비붐의 귀농·귀촌에 대해 알아본 결과, 계획 있음(10.5%), 당장 계획은 없지만 귀촌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15.4%), 계획이 없다(68.0%), 현재 귀농상태는 6.1%로 나타났다. 울주군 거주자는 현재 귀농상태임의 응답이 26.2%로, 그 외 4개 구(중·남·동·북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귀농·귀촌 계획 이유로는 퇴직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가 42.3%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농촌생활이 좋아서가 26.6%를 기록했다. 귀농·귀촌 희망 시기로는 4~5년 이내가 37.6%로 가장 많으며, 3년 이내(25.0%), 6~9년 이내(24.1%), 10년 이후(13.2%)의 순이었다. 귀농·귀촌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베이비붐은 그 이유로, 귀농·귀촌에 대해 관심이 없음(52.6%), 소득 및 거주 등 생활기반 마련이 어려움(36.4%), 귀농·귀촌 생활에 대한 정보 부족(9.4%) 순으로 답했다.

 

귀농·귀촌 희망지역으로 울산 내는 43.8%, 울산 외는 56.2%로 응답했으며, 울산 내 지역으로는 울주군 74.9%이 매우 높았다. 울산 외 희망지역으로는 경북(41.0%)과 경남(29.9%), 강원(10.9%) 등의 순이었다.

 

희망지역 선택이유로 가족 및 친지가 있어서(31.3%)와 자연환경(23.2%)이 높았다. 다음으로 요양환경이 좋아서(21.1%), 주거문제(1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재 귀농·귀촌 상태라 응답한 베이비붐(6.1%)에게 울산을 선택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가족 및 친지가 있어서(40.1%), 자연환경(35.1%), 주거문제(11.0%), 요양환경(9.4%) 등의 순이었다.

 

귀농·귀촌 정착에 있어 베이비붐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점은 주거 및 생활환경 불편(31.6%)과 편의·문화시설의 부족(30.3%)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일자리 문제(21.8%), 지역주민과의 갈등발생에 관한 우려(12.5%) 등의 순이었다. 그리고 귀농·귀촌 의향이 있는 베이비붐에게 귀농·귀촌 시 가장 필요한 정책을 조사한 결과, 귀농·귀촌인 정착지원금이 31.4% 귀농·귀촌인 세제지원(25.1%), 귀농·귀촌인 의료접근도 향상(15.5%), 귀농·귀촌인 주택공급(14.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울산시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를 참고해 예비 귀농·귀촌인의 울산 정착을 유도하면서 베이비붐의 편안한 인생2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귀농·귀촌 시의 생활환경 불편, 주거문제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농어촌 취약지역 정비와 같은 도시재생사업 추진은 물론, 지역 일자리 연계와 농업창업·주택 구입비 추가 지원 등을 통한 농·어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나를 위한 안심도시’ 설계의 일환으로 공공주택과 복지시설이 복합 건축된 실버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베이비붐, 노인세대에게 젊어서 즐기지 못한 여가생활과 배움의 기회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및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재취업 기회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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