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 중 인근지역 거주자 30명을 대상으로 24~26일 광양시 자원봉사나눔터에서 자조모임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조모임프로그램은 친구가 필요한 홀몸 어르신에게 의도적으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램이 종료해도 스스로 모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인사회관계망 회복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6월부터 요리 및 체험 활동을 매개체로 하여 ‘요리~ 보고! 또~ 보고!’라는 주제로 ▲오란다(6월) ▲도자기(7월) ▲수제청과 보자기(7월) ▲라탄 공예(8월) 순서로 체험 활동하며 2주에 한 번 연속적으로 만남이 지속되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번이 프로그램 지원의 마지막 회차(5회차)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3명씩 10개 팀으로 나눠 ‘양말목 공예’를 하며 그동안의 만남을 되돌아보고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말목 공예는 양말의 조여지는 맨 윗부분으로 그냥 버려지는 부분에 생명을 불어넣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공예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방석을 만들었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친구들을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이 됐다”며,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하태우 노인장애인과장은 “그동안 친구 사귐의 기회가 부족했던 홀몸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으며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며, “내년에는 참여 어르신을 확대 모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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