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LH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어르신생활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르신생활돌봄서비스는 임대주택 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안전, 안부확인 등을 하는 방문돌봄서비스이다.
LH는 지난 2010년에 실버사원사업을 최초 실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1만6,000여 명의 돌봄사원을 채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입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돌봄사원서비스가 환경미화, 주거행복지원센터 업무보조 등 단순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내·외부 의견에 따라 돌봄사원 명칭을 ‘LH생활돌보미’로 바꾸고 노인맞춤형서비스와 다양한 LH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어르신생활돌봄서비스는 LH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함께 실시하며, 서비스 대상은 수도권에 위치한 LH국민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80세 이상 독거노인이다. 특히, 정부복지서비스 등 사각지대에 놓인 입주민을 우선으로 한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돌봄수요조사 △안부확인, 건강상태및안전점검 △안전, 보건복지정보제공 △재계약, 임대료납부 등 LH입주정보제공이다. LH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19일,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9월초 서비스를 제공하는 LH생활돌보미 12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2주간돌봄, 안전, 임대주택 등 관련교육을 진행한 후 9월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사업기간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1월이다. LH생활돌보미 신청자격은 60세~65세이며, LH임대주택 입주민을 우대 채용할 예정이다.
LH는 초고령화시대 속에서 LH임대주택에도 고령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어르신생활돌봄서비스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3년 1월, 시범사업 종료 이후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체계를 보완하고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LH생활돌보미를 채용하는 등 사업을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승호 LH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입주민 중 고령세대의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노인돌봄서비스를 개선·확대하게 됐다”며, “특히, 서비스대상과 연령대가 비슷한 LH생활돌보미가 독거노인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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