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안전취약계층 가정에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구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독거어르신·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을 추진해 화재·가스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장애인 및 만65세 이상 독거어르신 가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장비를 설치해 화재·가스사고 등 발생 시 관할 소방서로 자동으로 연결돼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응급관리요원의 상시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 발생 시 해당 가정에 전화 및 방문으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독거어르신이 가스레인지에 조리 중인 냄비를 올려놓은 상태로 외출했으나 화재센서 감지로 대형 화재를 예방하기도 했다.
동구는 2014년부터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돌봄세대를 중심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지원하며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4년 당시 54가구에 불과했으나 현재 10배가 늘어난 500가구가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장애인과 독거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세대들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지원 대상자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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