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시민의 복지 체감도를 제고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각 동 복지 가구와 주민인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 1월 조직개편을 통해 4개 동(안양2동, 안양6동, 석수2동, 관양1동)을 시범 동으로 선정, 찾아가는 복지팀을 신설했다.
기존 1개 동 2개 팀(행정팀, 맞춤형 복지팀)에서 1개 동 3개 팀으로 운영되며 찾아가는 복지팀에서는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외 보건, 주거, 고용 등 범위를 확대해 심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안양6동 찾아가는 복지팀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2월 계획 수립 후 업무를 쉼 없이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치로만 따지자면 모니터링 상담관리 219가구의 가정방문 실시 및 152건의 복지욕구 발굴, 통합사례 회의 14회 개최, 145건의 법정 및 비법정 급여 연계, 이웃돕기 996가구(2,322만5,000원 상당)에 기부금품을 지원하는 등 복지대상자를 계속해서 찾아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민‧관 협력과 맞춤형복지팀과의 협업이 빛을 발했다. 신모씨(72세)는 치매 및 폐암 등 건강 악화로 직접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웃 주민을 사례 회의에 직접 참여시켜 대상자로 선정했다. 병원 입원 및 의료 지원을 신속하게 처리했을 뿐 아니라 가족과 연락도 닿을 수 있게 도와줬다.
홍모씨(78세)는 찾아가는 복지팀의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복지팀의 부양의무자 조사로 자녀와의 관계 단절을 확인해 기초의료 수급뿐 아니라 틀니 지원까지 이어지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10년 넘게 지하 단칸방에 거주하던 안모씨(67세)를 위해 주거취약계층 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해 LH전세임대주택으로 이사하는 등 팀간의 협력을 통해 폭넓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줬다.
권민정 안양6동장은 “기존 복지대상자들은 ‘신청’ 주의에 따라 신청하지 못하면 지원을 못 받는 사각지대가 계속 발생하지만 찾아가는 복지팀의 ‘발굴’ 주의를 통해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상자가 빠지지 않고 복지사각지대가 최소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인가구 증가와 고독사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 발굴이 늘 강조돼야 한다. 예방적 차원의 복지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각 동에 당부했다.
한편, 찾아가는 복지팀은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읍면동 공공서비스 플랫폼 기능 확대를 기본 방향으로 2022년까지 전체 읍면동에 찾아가는 복지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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