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연말까지 노인보행자 사고다발구간인 용문시장 교차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3년간 용문시장 인근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9건이다. 이중 어르신 교통사고는 6건, 사고원인은 ▲횡단 중 4건 ▲차도통행 중 1건 ▲기타 1건으로 파악됐다.
용문시장 교차로는 공덕역-용산역, 성심여고-효창공원역 구간을 연결하는 도로로 차량 과속운행(제한속도 30㎞/h)이 빈번하다. 시장 방문자 중에는 고령자가 많아 무단횡단도 잦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용문시장 1문 주변 횡단보도 신설 ▲용문시장 2문 주변 정지선 재조정 및 신호기 재설치(점멸신호기→보행신호기) ▲용문시장교차로 용산역방면 차선분리대 설치 ▲용문시장 주변 교차로지점 미끄럼방지 포장 등을 추진한다.
구민 김명자(여, 61세)씨는 “시장을 나온 보행자가 용산역이나 공덕역 방향으로 넘어가는 차량과 뒤 섞여 통행에 위험요소가 많았다”며 “안심하고 시장을 찾을 수 있는 보행환경 개선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서울시와 함께 노인보행사고 다발구간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5월 시로부터 사업비를 요청해 6월 말 시비 8,900만 원을 교부받았다. 7월부터는 해당 구간 내 가로수를 제거하고 9월까지 횡단보도 턱 낮춤 및 보도 재정비 등 토목공사를 완료한다. 보행신호기 등이 설치되면 12월까지 교통안전표지 설치 등 공사를 마무리한다. 횡단보도 신호기는 서부도로사업소에서 설치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용문시장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가 보행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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