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는 26일 부산진구청 자치협력실에서 엔컴(주)와 ‘스마트돌봄시스템 구축사업’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국토교통부의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이번 위탁계약 체결로 부산진구 커뮤니티케어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돌봄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스마트돌봄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 AI 분석기반 개인맞춤형 ‘식사영양관리시스템’▲ 온마을사랑채에 모바일기반 ‘급식관리시스템’ 구축 ▲ 통합돌봄주택 내 다중감지 센서기반 ‘스마트케어시스템’ 구축 ▲ 유관기관 연계를 위한 플랫폼기반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스마트돌봄 거버넌스 구성을 통해 민·관·산·학·연·시민이 참여하는 리빙랩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의 위탁기관인 엔컴(주)는 국내 유일 사회보장정보원 표준연계모듈검증확인서를 보유한 업체로, 3년 전부터 부산진구 선도사업을 함께 진행해 왔으며, 유관기관 연계 ‘통합돌봄 모니터링시스템’ 구축·운영에 최적화된 역량 있는 업체다.
부산진구는 초고령사회·인구절벽·지역소멸에 대비해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정책으로, 2019년 9월부터 부산진구 자체개발 식사영양관리사업과 주거모형으로 오프라인상에서 이미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 공모사업을 따냄으로써, 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활용해 물리적 공간에서 진행해 오던 돌봄사업을 데이터 기반 플랫폼에 탑재하게 되어 디지털 공간과의 연계를 통해 서비스 융합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식사영양관리사업은 개인의 건강상태와 질환의 보유 여부에 따라 AI가 분석한 맞춤형 식단과 영양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2020년 8월부터 동의과학대학교 호텔조리영양학부에서 조리 및 커뮤니티키친 온마을사랑채를 운영하고, 풀무원 푸드머스에서 메뉴개발 및 식자재를 공급하는 등 10개의 분야별 다양한 기관이 거버넌스를 구성해 추진해 오고 있다.
통합돌봄대상자를 위한 공유주택인 ‘다함께주택’ ‘징검다리주택’ 20호와 개별주거는 유지하고 커뮤니티공간을 공유하는 ‘따로또같이 주택’ 61호를 더해 총 81호의 통합돌봄 주거가 공급되고 있으며, 부산테크노파크, 제일전기공업(주), 지역대학 등 지·산·학이 협업해 주택 내 다중감지 센서기반 스마트케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어서, 가정 내 화재·낙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 및 감지하는 등 24시간 스마트케어가 가능하다.
부산진구는 통합돌봄대상자 1,122명이라는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기반 데이터 혁신도시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는 서비스의 공급자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데이터에 기반한 많은 창업기업들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며, 마이 데이터(My Data)시대를 맞아 앞으로 더 많은 전문 데이터 기업들이 부산진구에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진구 김병기 부구청장은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민의 수요에 맞는 생활밀착형 돌봄서비스를 더욱 개발하고 활성화해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시대에 지역사회 디지털 혁신 및 역동성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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