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장기입원 후 퇴원한 저소득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재가 의료급여사업’이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는 지난해 6월부터 보건복지부의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에 참여해 현재 27명의 의료급여 수급자를 관리하고 있다.
협약병원인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과 수시로 ‘퇴원자 케어플랜회의’를 열어 사업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뇌경색증으로 쓰러져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에서 재활 중인 김 모 씨의 퇴원 후 재가생활 지원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재가 의료급여사업은 퇴원을 앞둔 의료급여 장기입원자가 원활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 돌봄, 식사, 이동지원, 주거개선, 냉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오는 2024년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통합사례팀, 동 사례팀, 정신건강복지팀와 협력해 식사, 돌봄, 이동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은 의료 지원에 나선다. 특히, 병원 측은 주치의, 간호팀, 영양부, 사회사업팀으로 재가의료급여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퇴원 후 하루빨리 생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대상자 특성에 맞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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