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이달부터 동 주민센터 간호직 공무원 전문성을 살린 ‘돌봄에 건강더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2019년부터 돌봄SOS센터사업을 시작해 긴급상황에도 돌봄을 지원 받지 못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10대 돌봄서비스를 연계해 돌봄공백을 해소하고 있다.
돌봄에 건강더하기는 돌봄 대상자 건강상담을 통해 건강맞춤 통합돌봄서비스를 단계별로 실시하는 은평구 특화사업이다. 사업은 △1단계 찾아가는 건강상담을 기본으로 △2단계 예방적 돌봄 리플릿을 활용한 만성질환 예방수칙, 가정 내 낙상예방지원 △3단계 건강맞춤서비스로 복약지도 상담, 가정 내 낙상 위험도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건강을 고려한 건강맞춤 식사제공 등을 지원한 후 △4단계 만족도 평가를 시행한다.
사업준비를 위해 구는 지난달 17~18일과 이달 8일에 걸쳐 동 주민센터 돌봄SOS센터 간호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통합돌봄 기능강화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1일차 ‘고령장애인의 영양관리’(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박미영 교수), ‘약물관리’(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혜진교수) △2일차 ‘가정 내 낙상 예방관리’(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윤주영 교수), △3일차 ‘장애의 이해’(은평성모병원 재활의학과 박지혜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은평구에 소재한 서울재활병원(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에서 강사인력 지원 등 적극적인 민·관 협력으로 성사됐으며 주 돌봄대상자인 노인과 장애인을 결합한 고령장애인을 주대상으로 예비 사회적 장애인의 돌봄에 초점을 맞춰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을 이수한 간호직 공무원은 지난 2019년 7월 서울시 돌봄SOS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15개 동주민센터 내에 1명씩 배치됐다. 현재 보건-복지-의료 연계를 중점으로 돌봄이 필요한 대상에게 돌봄서비스의 계획수립과 연계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복지에 대상자 건강을 고려한 돌봄서비스야말로 맞춤형, 통합적 서비스 연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동 주민센터에 배치된 간호직의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해 돌봄 대상자를 더욱 세심히 살펴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고 보건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