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는 지난 4월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용재 기획단장을 비롯한 국토교통부,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된 9명의 점검단이 실시한 지역발전 투자협약 시범사업 현장점검에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 추진성과에 대해 점검단 위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점검단은 민관협력의원 신축 현장, 읍면 보건지소(치매안심·건강증진센터), 범시민 심폐소생술 교육 및 쿠킹버스 식생활 체험 등 사업현장을 직접 방문했고, 서귀포시청에서 서귀포시 부시장, 서귀포보건소장 등 사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에 대한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시범사업 이후 성과 확산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용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은 “국가승인통계 등 객관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정확한 지역진단을 통해 주민 요구도를 잘 파악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잘 선정했으며,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자체가 잘 고민하고 전략화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민관협력의원 유치사업은 지역주민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전국 최초 모델을 개발하고 도의회·주민·유관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전적인 시도가 돋보인다”고 했다.
또한 “기술지원단·추진단·평가단 및 민간 추진위원회 등 민관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전문가 그룹의 전문성과 지역주민들의 자율성, 요구도를 지역 실정에 맞게 잘 녹여내었다. 향후 과제로는 완료사업에 대한 지속성, 타 사업과의 연계성, 확장성을 확보해 전국 의료취약지 주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훌륭한 선도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서귀포시에서는 지난 2019년 선정되어 올해까지 총사업비 188억을 투입해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서귀포지역의 공공보건의료 기능강화 및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등을 통해 지역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지난 3년간의 사업수행을 통해 서귀포 유일의 종합병원인 서귀포의료원 노후 응급시설·의료장비 보강, 읍·면 보건지소 치매안심·건강증진센터 설치 확대, 민관협력의원 유치사업 추진 등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접근성과 역량을 강화시켰으며, 다수 사상자용 응급버스, 헬기 이·착륙장 설치를 통해 응급환자 적정 이송체계 구축했다.
또한 범시민 심폐소생술교육 및 안전·건강마을 만들기 등 지역주민 참여 및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 인지율 3% 증가 및 건강생활실천율 4.3% 증가 등 각종 안전·건강 지표 개선과 지역간 보건·의료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웅 서귀포시 부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전문가, 유관부서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의원 유치사업 등 사업을 잘 마무리해 주민 참여형 의료안전망 구축으로 서귀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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