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를 이전 개관하고, 지역 내 어르신과 신중년의 일자리 개발 및 취업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는 올해 2월 중계온마을센터로 이전하며 사업운영을 위한 재정비를 마쳤다.
센터는 재취업을 희망하는 신중년‧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구직자 상담, ▲취업훈련교육, ▲구인처 개발, ▲협력연계 사업 등을 진행한다. 특히 신중년세대에 대해서는 세대 특성을 고려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신규직종 개발과 재취업 일자리 발굴에 집중한다.
센터는 구직활동이 막연할 때 찾는 종합적인 일자리상담 창구다. 지난해 3,441건의 상담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 해내고 싶은 일 등 구직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일자리 관련 종합정보를 안내했다. 또한 센터 홈페이지의 ‘노원구 신중년·어르신관심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일자리 정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어르신의 직무역량을 향상시켜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업훈련교육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해 어르신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인원 제한에도 불구하고 633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교육 후 169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취업 성과는 물론 교육생 만족도 또한 96%로 높았으며, 취업역량이 향상되었다는 의견 역시 90%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취업훈련교육은 ‘재취업준비교육’과 ‘직종실무교육’으로 나뉜다. 매달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재취업준비교육은 구직자들의 가장 많은 요청을 담은 교육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취업정보를 탐색하고 스마트한 이력서 작성 등의 내용을 담은 ‘스마트폰으로 똑똑하게 취업하기’는 타 센터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강좌다.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하는 공공일자리의 알짜배기 정보를 정리한 ‘족집게 교육’과 비대면 지원을 위한 ‘이메일지원 교육’은 높은 관심과 호응이 있는 일자리지원 준비교육이다.
직종실무교육은 신중년·어르신의 직무 적합성, 지역성을 반영한 직종에 대해 직무분석을 통해 개발한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어르신의 구인구직이 활발한 분야인 일반경비원 신임교육, 요양보호사 역량강화교육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생활지원사, 키오스크 강사, 생활방역전문가, 신중년 디지털코치, 사전연명의료의향서상담사 양성과정 등 연령에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중 2020년 전국사업으로 시작된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수행인력인 생활지원사 양성과정은 전국 최초로 교육과정을 기획해 교육생 28명 중 2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센터는 매월 취업훈련교육을 관내 아파트단지 게시판, 구청 홈페이지, 노원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www.nowonjob.or.kr)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교육신청은 50세 이상 노원구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서울시일자리포털 구직등록을 한 후 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각 과정별 교육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령화 시대에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인생을 꾸리는 것은 어르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어르신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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