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가 예산군 광시면 황새마을로 귀농해 친환경 농업과 지역민 정보화 교육에 앞장서는 귀농인이 화제다.
주인공 이영배(54) 씨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중인 새올 행정시스템과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컴퓨터 전문가로 지난 2007년에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평소 정년 후 인생2막은 포근한 농촌에서 시작하기로 결심을 한 이 씨는 예산에 거주하는 지인을 통해 군을 알게 됐으며, 2018년 예산군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한 귀농귀촌 교감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발전가능성에 매료돼 친환경농업의 메카인 광시면 황새마을로 귀농했다.
현재 이 씨는 ‘친환경’과 ‘곡물’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는 가운데 논 2,000㎡에서 친환경 벼 재배와 밭 2,640㎡에서 찰옥수수, 서리태, 들깨 등을 친환경 재배하고 있으며, 모든 물량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가진 컴퓨터 재능을 인정받아 관내 5개소의 강사로 초빙돼 연 68회 500여 명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초, 동영상 컨텐츠 만들기, 사진꾸미기,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교육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이 씨는 최상의 맛좋은 쌀을 생산해 상위 10%의 고객에게 판매한다는 목표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황새마을 주민이 생산한 농산물과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묶어 판매하는 온라인 판매 전략도 세우고 있다.
이영배 씨는 “마을주민 컴퓨터 고장 시 수리는 물론 황새권역센터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며 “귀농인과 기존 주민과의 화합기회 마련은 물론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건전한 귀농귀촌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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