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8일 상리면 선동마을에서 2021년 농촌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도자기공예와 목공예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주민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예전문가 강영애 씨를 초빙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도자기와 도마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마을 어르신은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작품 제작에 몰입했다”며 “하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얹는 것을 시작으로, 내 느낌을 작품에 담아낼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공감순 선동마을 이장은 “도자기공예와 목공예 체험교육으로 주민들에게 활력소를 제공하고, 완성 후 성취감이 커 어르신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만의 공예품 제작으로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농촌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은 농촌 노인의 보유 기술 등의 자원을 활용해 일거리를 제공하고, 활동 프로그램과 여가활동지원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상리면 선동마을이 선정돼 5,000만 원의 사업비로 △두부 제조 기계 △저온저장고 설치 △공동작업장 조성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등이 시행됐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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