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독거어르신 인지활동프로그램 ‘만두소(滿頭笑, 뇌를 가득 하게 웃게 하자는 뜻)’가 대상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활동이 제한돼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추진됐다. 만두소는 인지선별검사를 통해 선정된 독거 어르신 12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인복지관 생활지원사들이 담당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주제와 시기를 고려한 봄꽃 만들기 등으로 어르신들이 흥미를 갖고 지루하지 않도록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인지능력 강화를 위해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 기억을 회상하게 하고, 삶의 지혜를 이야기하도록 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유지와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하고 있다.
김모 할머니(86·백곡면)는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데 따라 하기 쉽고 지난날을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일상의 지루함을 잊고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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