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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독거어르신 고독사 스마트하게 막는다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집안 조도, 전기사용량 변화 확인 후 담당자에 문자 전송

입력 2021년03월08일 09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울산 중구가 지역 최초로 독거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비대면 디지털돌봄서비스를 추진한다.

 

중구는 이달부터 1,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돌봄 스마트플러그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상 독거어르신이 주로 사용하는 TV 등 가전제품 전원플러그에 스마트플러그를 연결한 뒤 집안의 조도와 전기 사용량의 변화가 설정된 시간 동안 발생하지 않을 경우 1:1 매칭된 독거노인생활지원사에게 자동으로 위험단계 문자를 전송하는 고독사 예방사업이다.

 

문자 알람은 일반군, 위험군, 고위험군에 따라 50시간, 36시간, 24시간 등으로 차등해 설정이 가능하다. 또 카메라와 모션 감지 기능으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 설치를 반대하거나 반려동물로 인해 모션 감지 센서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중구가 올해 1월 소속 직원들이 매달 1만 원 이하의 급여 끝전을 모으는 성금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공모 받은 지역복지사업 아이디어 39건 가운데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디지털돌봄 스마트플러그사업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1,100만 원을 지원받아 울산 중구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가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 중구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정신·신체적 장애와 경제적 곤란 등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재가노인지원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대상은 지역 내 독거어르신 100명으로 이달 중으로 수요조사 등을 실시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하게 된다.

 

중구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문현진 센터장은 “코로나19로 대면 돌봄서비스 제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획된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에게 디지털돌봄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독거어르신에 대한 관리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독사도 예방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돌봄공백 해소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직원들이 독거어르신들을 더 잘 돌보기 위해 낸 아이디어와 직원들이 모은 끝전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디지털돌봄 스마트플러그지원사업 이외에도 지역복지사업 아이디어 사업으로 선정된 폐 크레파스 재생사업인 울산큰애기 크레파스 캠페인, 저소득 계층 신혼부부 및 가족사진 촬영지원, 청소년 시설 위생용품 자판기 설치, 저소득 어르신 돋보기안경 지원, 아동 방문학습지 지원사업 등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글=정재우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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