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최근 1인가구의 고독사가 증가함에 따라 고인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돕기 위해 유품정리 및 거주지 특수청소서비스사업을 추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가족 및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망(고독사)한 기초수급자의 경우, 동거가족이 없어 시간이 지난 뒤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 악취 및 해충 등 불결한 위생문제가 생겨도 자원봉사자, 후원자의 도움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어 이웃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연고자와 임대인에게도 큰 부담이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수급대상 무연고 사망자의 유품을 정리하고, 고독사 현장의 뒷수습하는 특수청소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혼자 외롭게 생을 마감한 고인의 마지막 흔적을 경건하게 정리하고, 더불어 악취와 벌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 위생문제까지 처리하는 ‘아름다운 마무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시는 고독사에 노출되기 쉬운 홀몸노인, 장애인, 중장년 은둔형 외톨이 등을 대상으로 휴대폰 수·발신 이력을 자동 모니터링을 하는 군산안심서비스 앱을 도입하는 등 고독사 예방과 1인가구 돌봄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고인의 사후를 정리해 존엄한 마무리를 지원하려 한다”며 “취약계층 1인가구가 소외되지 않게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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