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관내 LH 임대아파트 거주자 중 올해 75세에 진입한 구민을 대상으로 치매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2022 대한민국 치매현황’에 따르면 치매 진단자의 연령대별 비율은 75세 이상에서 73%로, 75세를 기점으로 전연령대의 치매유병률과 비교해 치매 유병률이 3배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구는 주택관리공단 노원권역 주거행복지원센터와 연계해 LH거주자 중 75세 진입자 276명에 대해 자택을 방문해 집중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역 내 올해 75세 진입자 4,133명 중 LH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은 276명이다. 대다수 대상자가 1인가구에 보호자가 없고 거동이 불편해 평소 자발적인 치매검진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조사는 상하반기로 나눠 노원구 치매안심센터가 맡아 진행한다. 상반기에는 중계1‧3단지, 중계9단지, 월계1단지, 하반기에는 상반기 미수검자 중 1인가구, 거동불편, 배회가능성 등의 이유로 센터 내소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는 자가대상이다.
조사를 통해 경도인지 장애와 치매 증상자는 신경 인지 검사 및 방문간호, 사례관리를 연계하는 등 대상자별 맞춤형 사례관리도 시행한다.
현재 구는 60세 이상 지역 내 거주자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75세 진입자들에 대해 치매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치매검진은 노원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받을 수 있으며 9시부터 18시까지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거동불편 등의 사유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방문 조사’에 나섰다”며 “치매는 조기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어르신 건강관리에 관한 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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