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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인삼메이트’사업…고독감 줄이고 이웃간 친밀감 ↑

고독사 위험세대 총 74가구에게 직접 전해

입력 2020년12월01일 20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은 사회적 고립상황에 놓여있는 주민들이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인삼메이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과 협업해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에게 ‘인삼 재배 키트’를 선물하고, 키우는 과정을 서로 공유하며 이웃간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독사 위험세대 발굴서부터 키트 전달, 키우는 과정을 공유하는 이웃살피미로는 지역 통장 및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기관 종사자,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등이 활약한다.


 

이들은 지난 10월 26일 열린 주민참여 워크숍을 통해 인삼묘종과 묘삼 트레이, 인삼 전용 배양토가 세트로 구성된 키트를 전달받아 고독사 위험세대 총 74가구에게 직접 전하는 것은 물론 인삼이 커가는 과정을 함께 나누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대면 접촉은 자제하고 인삼이 자라는 모습을 카카오톡을 통해 사진을 찍어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향후 이웃살피미 간담회를 마련해 그간의 활동 내용과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 역시 가질 예정이다.

 

인삼메이트 사업에 참여한 이웃살피미들은 “대상자들이 처음 만났을 때보다 한결 밝아졌다”면서 “인삼이 오늘은 얼마만큼 자라 있을지 기대와 설렘을 갖고 생활하고 있어 보기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종로 5·6가동은 앞으로도 이웃살피미들과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고독사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18년부터 올해로 3년째 지역 고독사 예방사업과 연계해 ‘소담도시락 50+ 지원사업’ 또한 운영한다. 소담도시락 사업은 주민 또는 자원봉사자가 직접 조리한 도시락을 매주 1회씩 주거 취약가구, 고립가구에게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식사지원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소외감이나 고독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함과 동시에 촘촘한 이웃관계망 형성에 힘써 고독사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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