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1위는 암이 아니라 ‘치매’라고 한다.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가 도입되면서 전국에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국가차원의 치매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농어촌지역 곳곳까지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광양시는 지난해 전남도의 폐교를 활용한 치매쉼터 설치 공모사업비 7억 원을 확보하고, 올해 사업비 5억 원을 편성해 진상초황죽분교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11월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운전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5명의 전담인력이 채용돼 분야별로 전문적인 치매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어르신들의 경우 인지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장비를 이용한 인지재활훈련, 도구를 이용한 작업치료활동, 건강유지관리서비스가 제공되며, 치매환자 집집마다 방문해 1:1맞춤형 사례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치매환자 이외 일반 어르신들도 치매조기검진, 인지자극훈련, 치매예방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그 외 추억을 환기시키는 영화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이 갖춰져 있어 농촌어르신들이 요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방문하는 치매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진상면과 옥곡면 지역에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근 진월면, 다압면까지도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차별화된 광양시만의 특화된 사업을 펼칠 것”을 밝히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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