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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활기차고 편안한 노후 위한 노인복지서비스 중점 추진

어르신 일자리 확대 제공, 맞춤형 공공노인돌봄서비스 강화

입력 2021년02월04일 20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남 광양시는 2020년 7월 조직개편으로 노인장애인과를 신설해, 지역 내 노인·장애인의 복지안전망을 탄탄하게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2021년 광양시 노인복지분야 예산은 772억 원으로 시 전체 사회복지분야 총예산 2,418억 원의 약 32%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노인복지 중점사업으로 ▲어르신일자리 확대 ▲기초연금 지원액 인상 ▲치매 전담 노인요양원 및 실버주택 내 노인복지관 신규개소 운영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특별수당 지급 ▲맞춤형 공공노인돌봄서비스 제공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 활기찬 노후 위한 어르신일자리 확대

시는 올해 10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4개(광양시, 대한노인회, 광양시니어클럽, 중마노인복지관) 기관에서 2,822명의 어르신을 위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보다 299명, 14억 원이 증가했으며 2020년 노인일자리 참여자 만족도 조사결과 88%가 노인일자리사업 전반에 만족해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어르신의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해 시니어금융지원단, 승강기정보구축지원단, 공간정보서비스지원단 등 신규사업 7개를 포함해 40개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기초연금 인상 통한 어르신 소득보장

만65세 이상 노인대상으로 월 최대 30만 원(단독가구 기준)이 지원되는 기초연금 지급대상이 확대됐다. 작년에는 소득 하위 40%까지 지급했지만 올해 개정된 기초연금법에 따라 소득 하위 70% 이하까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선정기준액도 단독가구 소득인정액 169만 원, 부부가구 소득인정액 270만4,000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2020년 소득 하위 40% 이하 최대 지급액으로 단독가구 25만4,760원, 부부가구 20만3,800원을 지급받던 어르신들이 2021년에는 단독가구 30만 원, 부부가구 24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시는 기초연금 예산 567억 원을 편성해 기초연금 신청대상자 신청이 누락되지 않도록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 경로당 공공 WIFI 설치로 스마트 여가생활 지원

시는 정보 접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위해, KT와 협약을 통해 2월부터 지역 내 경로당 55개소에 시범적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경로당 55개소에 연간 36여만 원의 이용요금을 지원하며 어르신들이 경로당 내에서 통신비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코로나19 진정 시 KT 사회공헌팀 등을 통해 스마트폰 활용에 대한 정보화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 시, 주도 치매 전담 노인요양원 개원

시는 고령인구의 급속한 확대 및 핵가족화로 인해 사회문제로 급격히 부각되고 있는 치매환자의 돌봄서비스 문제 해소를 위해 3월 중 치매 전담노인요양원인 마로현노인요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 치매전담실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되는 마로현노인요양원은 치매전담실 21명, 일반요양 14명, 총 35명을 수용 가능한 규모로 어르신의 치매 및 거동 불편으로 고통을 겪는 가정의 가족돌봄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위한 특별수당 지급

시는 2021년부터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특별수당을 지급한다. 지급대상자는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의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광양시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270여 명이며, 매월 5만 원이 특별수당으로 지급된다. 2008년 7월 장기요양보험 시행으로 운영을 시작한 노인요양시설은 장기요양급여로 운영 중이나, 종사자의 낮은 인건비는 최저임금 수준으로 요양시설 종사자의 잦은 이직과 서비스 질 저하 우려 등으로 처우개선이 필요했다. 이번 특별수당 지급으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해 코로나19로 힘겹게 근무하는 요양시설 종사자의 사기진작과 요양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맞춤형 공공노인돌봄서비스 지원 강화

시는 노인 부양과 돌봄이 가정과 개인이 아닌 공공의 돌봄으로 변화되는 시기에 발맞춰 기존 6개 노인돌봄사업(노인돌봄기본, 노인돌봄종합, 단기가사, 자원연계,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자립지원)을 작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해, 독거노인 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사업 등 독거노인지원사업을 운영해 어르신 공공돌봄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작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426명,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963명, 홀로 사는 어르신 안부살피기 330명 등 2,800여 명의 어르신께 직·간접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어르신 개인별 욕구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생활지원사와 ICT 신규 장비 1,154대를 통해 빈틈없는 스마트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지역 자원을 발굴해 연계할 예정이다. 시는 생활지원사 가정방문 등 대면서비스뿐 아니라 ICT를 통해 어디서나 어르신들의 안전과 안부를 확인하며 지역의 유한자원을 발굴해 공공과 민간자원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 노인복지관 운영으로 노인 여가생활 만족도 제고

노인복지관들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반복되는 개관·휴관으로 어르신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시설 개·보수를 통해 어르신들을 맞을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광양노인복지관은 3층 유리온실을 리모델링하고 노인맞춤돌봄센터 운영을 시작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상담 및 신청을 접하게 되었다.

 

중마노인복지관은 나눔숲 조성사업을 통해 복지관 내 이용자들의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복도, 사랑방 등 285㎡ 공간을 친환경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이용하는 어르신의 면역력 증강 및 정서적 안정을 도모했다. 특히, 올해 광양읍 칠성리에 공공실버주택 1~2층에 노인복지관을 운영할 예정으로 당초 광양노인복지관의 장소의 협소함과 프로그램 증설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던 부분을 해소하게 되었다.

 

공공실버주택 내 노인복지관은 체력단련실, 프로그램실, 경로식당, 북카페 등 어르신들의 문화·여가공간을 추가 조성해 더 많은 어르신이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태우 노인장애인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느끼는 고독감은 매우 클 것이다”며, “광양시 2만여 명의 어르신 모두가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도록 노인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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