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어르신들을 위한 통합돌봄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업무 담당자들의 역량강화에 나섰다.
시는 24일 평화1동·효자5동 주민센터에서 두 차례에 걸쳐 동 통합돌봄창구 직원, 통합돌봄회의 민간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형 통합돌봄 2020 민·관 종사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민·관 종사자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업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지난해 통합돌봄 사업평가와 올해 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8개 통합돌봄 대상자 유형과 정책 대상자 결정 △자원 연계방법 및 통합돌봄 회의 추진방안 △건강-의료 안전망 중심의 보건·의료 분야 사업 추진 △민·관 종사자의 역할과 과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향후 시는 어르신들의 사례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동에 배치된 통합사례관리사에 대한 실무 중심의 기본·심화 교육을 추진하고, 민간지원단을 구성해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치매특화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가 특강과 어르신 자기결정권 문화 확산을 위한 웰다잉 특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업무 담당자 교육을 통해 통합돌봄 사업이 단순한 서비스 지원을 넘어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시키고 어르신 존중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기존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과 75세 도래자, 맞춤형 돌봄 어르신, 노노케어 어르신 등 3,75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이후 건강상태, 일상생활 능력, 소득수준 및 가족관계 등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1,245명의 우선 돌봄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춘배 전주시 통합돌봄과 과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전주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민·관이 함께해 온 만큼 민·관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며 “올해에는 전주형 통합돌봄 사업을 안착시키는 한 해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