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지역 의료기관·단체와 손을 맞잡고 촘촘한 통합돌봄 안전망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시는 26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변재관 통합돌봄컨설팅단장, 김철승 예수병원장김종구 전주시의사회장, 이홍락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형 통합돌봄 2021, 건강-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예수병원과 전주시의사회,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노인과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보건·의료, 주거, 복지·돌봄, 영양, 문화·여가, 일자리 창출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예수병원은 올해 통합돌봄 사업이 덕진구까지 확대되면서 새로 참여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예수병원은 덕진구 16개 동에서, 전주시의사회는 노송동 등 완산구 9개 동에서,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평화동 등 10개 동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세 기관은 돌봄 대상자를 고혈압이나 당뇨의 중증도에 따라 △1차 안전망(건강증진 및 질병예방) △2차 안전망(일반 만성질환자 관리) △3차 안전망(중증 만성질환자 관리) △4차 안전망(마을 주치의 집중관리) 등으로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자원과의 연계를 지원하게 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가정방문진료 △이동검진 △만성질환관리교실 △웃음치료교실 △건강짝꿍 나들이 △늘 푸른 건강학교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지켜 나가기 위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뜻을 함께 해준 예수병원과 전주시의사회,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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