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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섭취 빈익빈, 영양섭취부족 매년 증가 추세

영양섭취부족자분율 2013년 8.4% → 2017년 13.4%, 읍면․여성 심각

입력 2019년10월22일 13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영양섭취 과잉으로 비만관리가 중요한 건강정책이 되고 있는 반면, 영양섭취가 부족한 먹거리 빈곤층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은 “정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추이를 보면, 영양섭취부족자분율이 2013년 8.4%에서 2017년 13.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동 지역보다 읍면 지역, 남성보다 여성의 영양섭취부족이 상대적으로 심각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양섭취부족자분율은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추정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과 철, 비타민 A, 리보플라빈의 섭취량이 평균필요량 미만인 분율을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영양섭취부족자분율 추이’에 따르면 2017년 영양섭취부족자분율의 경우 동 지역이 13.1%인데 비해 읍면 지역은 15.8%로 높고, 남성이 9.9%인데 비해 여성이 17.2%로 높았다. 남성의 경우도 동 지역이 9.5%인데 비해 읍면 지역이 13.5%로 높고, 여성의 경우 동 지역이 17.0%, 읍면 지역이 18.3%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영양섭취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해 국민들의 영양섭취 과잉으로 인한 비만도 문제지만, 영양섭취 과소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영양섭취과소분율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1인가구 증가 및 인구구조의 고령화 등 환경변화를 꼽았다.

 

남 의원은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가 2017년 28.5%(558만 가구)에서 2018년 29.3%(585만 가구)로 증가했고, 1인가구 비중이 2047년에는 37.3%(832만 가구)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대부분 미취업자 및 저소득이 많아, 1인가구 증가가 영양과소섭취자분율 증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또 “우리나라 노인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데, 인구구조의 급속한 고령화도 한 몫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계청 소득분배지표에 따르면 2017년 상대빈곤율이 전체 인구 17.4%인데 반해,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42.2%로 높은데, 이러한 노인빈곤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13.5%의 무려 3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 ‘각 분위별 65세 이상 가구주 비율’에 따르면 65세 이상 가구주 중에서 소득 1분위의 64.1%가 노인가구로, 노인빈곤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남 의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저소득층 임산부 영유아를 위한 영양플러스 지원사업,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정부양곡할인제도, 푸드뱅크 지원, 결식아동청소년과 경로당 급식 등의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영양과소섭취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보다 체계적인 먹거리 빈곤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1인가구와 저소득 노인층을 비롯해 우리사회의 먹거리 빈곤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영양과소섭취를 최소화하고 국민건강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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