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7일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출범식을 갖고 순천형 노인 통합돌봄 ‘同苦同樂(동고동락)’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출범식에는 보건의료·주거·복지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600명이 참석해 민·관협력을 다지고 선도사업의 성공을 응원했다.
커뮤니티케어는 2026년경 전 인구의 20% 이상이 노인으로 구성되는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이 병원 등 대규모 시설이 아닌 평소 살던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돌봄·요양, 일상생활 지원 등 사회 서비스를 각자의 욕구에 맞게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올해 순천시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노인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지자체로 선정되어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순천형 통합돌봄 모델’ 발굴을 위해 2년 동안 예산 42억을 투입해 추진한다.
출범식과 함께 추진되는 ‘同苦同樂(동고동락)’ 사업은 순천시 거주 노인 4만1,700여 명 중 주거환경 등 생활 여건 불안정으로 요양병원에 장기입원하고 있는 대상자 중 퇴원이 필요하거나 장기요양 등급외 대상자, 다종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1,1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에서는 대상자들의 거주 편의 확보를 위해 맞춤형 집수리, 보건의료 사업, 식사 지원, 이동 서비스 지원, 돌봄코디네이터 양성을 통한 이웃사촌 돌봄 사업 등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의 민·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는 순천형 통합돌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시민이 행복한 순천’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순천시의 2019년 9월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4만1,924명으로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된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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