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4일 전남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노인인권 보호를 위한 ‘제8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노인존엄케어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존중받는 어르신을 우리 마음에 새김’이라는 주제로 ‘나비새김’ 퍼포먼스를 진행, 노인학대의 위험에서 벗어나 존중받기를 희망하는 노인을 ‘나비’에 비유하며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우리(신고 의무자) 마음에 새기겠다는 다짐을 담아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노인학대는 2021년 368건, 2022년 383건, 2023년 420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순천과 무안 2개소를 운영해 노인학대 상담전화 24시간 이용(1577-1389)과 노인학대예방 교육, 홍보, 사례관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2개소를 목포와 순천에 운영해 학대 피해 노인에게 숙식과 심리치료, 전문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노인인권 보호는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도리로 노인학대는 단호히 근절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하도록 촘촘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은 2006년 유엔(UN)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A)이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 및 예방을 위해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한 데서 유래됐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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