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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취약계층 의치 시술비 최대 150만원 지원

의료기관에서 의치 시술 받고 싶었으나 치과 방문하지 못하던 저소득 주민

입력 2023년01월31일 21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종로구가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취약계층의 틀니 및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준다.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의치 시술을 받고 싶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선뜻 치과를 방문하지 못하던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서다.


 

구에서는 손상된 치아를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저작 기능이 약화돼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심미적 변화로 대인기피 및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함께하길 희망한 코리안리재보험, KMI한국의학연구소 등 관내 총 4개 기업이 힘을 보탰다.

 

지원대상은 만5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사례관리 가구를 포함하는 약 4,200명이다. 특히, 그간 공적지원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관련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던 65세 미만 중장년 가구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의치 시술을 희망하는 주민이 구청 누리집에서 서류 양식을 내려받은 뒤 작성해 관할 동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구에서는 접수 후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지원금은 최대 지원액 내에서 의료기관으로 직접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사회복지과 생활보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는 한국의학연구소, 코리안리재보험 등과 손잡고 그간 ‘공익형 상해보험 지원’, ‘타이머형 가스차단기 설치’, ‘인공지능 돌봄로봇 서비스’, ‘노후 소형 가전제품 교체’, ‘혹한기 예방물품 지원’을 진행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에 매진해 왔다.

 

정문헌 구청장은 “치아 손실로 치료가 시급하지만 비용이 부담돼 주저해 온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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