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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노인일자리 참여율 ‘전남 최고'...고령인구 고용률 견인

소득 불안정 완화에 효과...구충곤 군수 “일자리, 가장 효과적인 복지정책”

입력 2022년03월03일 16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화순군이 노인일자리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 고령인구의 일자리 참여율이 전남 시·군 중 가장 높고 고령인구 고용률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은 민선 7기 들어 전담부서인 노인일자리팀을 신설하고,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 전면 시행 등 노인일자리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16년 2,300명이던 일자리 사업 참여자 수는 2018년 3,107명, 2019년 3,926명, 2020년 4,674명, 2021년 4,92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사업 규모도 2016년 11개에서 14∼16개로 늘었다.


 

최근 4년간 전남 22개 시·군의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일자리사업 참여율을 분석한 결과, 화순군 참여율은 4년 내내 가장 높았다. 화순군 참여율은 2018년 19%, 2019년 24%, 2020년 28%, 2021년 29%로 21개 시·군의 ‘평균 참여율과 참여자 수’를 2배 웃돌았다. 2021년 21개 시·군의 평균 참여율과 참여자 수는 12%와 2,263명이었고, 화순군은 29%와 4,928명이었다.

 

군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던 ‘경로당 급식도우미 사업’을 2019년부터 전면 시행하면서 전체 사업 규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2018년 29명이던 경로당 급식도우미 참여자는 2019년부터 410∼550명대로 늘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459명이 경로당 급식도우미로 활동했다.

 

 

공공부문 노인일자리 참여자 수가 확대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고용률, 취업자 수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화순군 고령인구 취업자(고용률) 수는 2017년 6,900명(45.6%)→2018년 7,500명(49.0%)→2019년 8,800명(56.7%)→2020년 9,400명(58.7%)→2021년 9,600명(58.7%)이었다. 2021년 하반기 고용률은 상반기(57.2%)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지난해 사업 참여자 4,250명이 응답한 만족도 조사 결과, 99.3%가 사업 전반에 만족했고 99.8%는 ‘다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80.5%는 ‘생활비나 용돈 마련’을 위해 일자리사업에 참여했고, ‘경제적 도움(62.3%)’과 ‘건강 개선(28.8%)’을 사업 참여 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고령층의 소득 불안정 완화와 경제활동 유지, 활기찬 노후생활 도모, 사회참여 활성화, 일자리 연계 사회서비스 확대 등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올해 국·도·군비 총 158억 원을 투입, 4,937명이 참여하는 4개 분야 14개 사업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일자리가 가장 효과적인 노인복지정책 수단이라고 판단해 사업을 확대했고, 고령인구의 고용률 증가와 소득 안정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노인복지 시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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