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안전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울산 남구가 올해도 치매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남구는 이를 위해 10~14일 남구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만75세 진입자를 비롯해 만75세 이상 독거노인, 인지저하자, 경도 인지장애자 등의 주민에게 우편과 전화로 치매예방 및 검진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상담도 해 줄 예정이다. 남구는 이들 대상자를 주민등록시스템 및 취약계층 명단과 비교해서 안내와 검진 누락자가 생기지 않도록 챙겨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만60세 이상 주민들에게는 치매예방을 위한 기억력검사 방식의 무료 조기검진에 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치매 조기검진은 보건소에서 직접 받을 수 있고,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이용한 비대면으로 선별검사도 가능하다.
남구는 또, 치매예방과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치매가이드북, 치매예방수칙, 치매예방운동법 포스터 등을 전달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치매예방을 실천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울산 최초로 문을 연 치매안심하우스를 통한 치매인식 개선과 치매환자 안전주거 환경조성 노력은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 치매안심하우스에는 치매환자 가정환경 구성에 아이디어를 제공할 맞춤형 안전주거환경이 갖춰져 있다.
지난해 남구에서는 치매선별검사를 받은 3650명 중 33%에 이르는 1,213명이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아 집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험군 중에는 만75세 이상 독거노인이 51%, 만75세 진입자가 19%, 인지저하자가 16%, 경도인지장애자가 15%를 각각 차지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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