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거동불편자들에게 적극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거동불편자 건강주치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거동불편자 건강주치의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병의원 방문이 곤란한 독거노인·장애인 가정에 한의사와 전문인력이 팀을 이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만성질환·우울감 등의 다양한 건강 위험요인을 체크하고 정기적인 진료, 투약, 물리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질병악화를 완화시키고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어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건강주치의를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서 아플 때도 병원에 가기 힘들어 누워만 있는데, 한의사 선생님이 집으로 직접 찾아와 침도 놔주고 뜸도 떠주고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참여대상자는 만성질환이나 경증·중증 우울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기타 의료기관 이용이 힘든 취약계층으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을 받거나 순천시 보건소 건강증진과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외받고 있는 의료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발맞춰 의료 형평성을 회복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에는 의료취약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경로당 주치의’ 등 건강주치의 사업을 보완·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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