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 시민이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부산’을 위해 좋은 경로당 만들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어르신들이 15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경로당 커뮤니티 공간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부산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어르신들에게 여가와 문화 활동을 제공하는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경로당은 부산시 전체 노인여가복지시설 2,533개소 중 2,338개소로 전체 대비 92.3%를 차지할 만큼 그 비중이 크다.
이에, 시는 경로당을 지역 노인들이 일상 생활권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고,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로당 문화·여가 프로그램 다양화 ▲스마트 경로당 구축 및 정보화 교육 추진 ▲경로당 시설현대화 등이다.
먼저, 시는 경로당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해 ▲25개 시범경로당 선정 특화 프로그램 보급 ▲고용노동부 공모를 통한 ‘경로당 프로그램 지원단’ 운영 ▲노인자원봉사단 연계 경로당 프로그램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경로당 조성 및 어르신 정보화 교육 추진을 위해 ▲인터넷·와이파이 등 정보화 교육 인프라 구축 ▲스마트 스크린, 화상카메라, PC 등 설치를 통한 경로당 스마트 환경 조성 ▲어르신들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경로당 스마트폰 교육 등도 추진한다.
노후하고 열악한 경로당 시설을 현대적이고 쾌적하게 조성하는 데에도 나선다. ▲기존 경로당의 증축·리모델링을 통한 경로당 시설현대화 사업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경로당 시설을 개보수하는 행복 커뮤니티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산시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부산시 전체 경로당의 기본 운영 현황을 조사해 경로당 통합DB를 구축하고, ▲투명하고 신뢰 가는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 경로당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경로당 활성화 시책도 빈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프로그램 활성화해 경로당 이용층을 다양화하고, 경로당을 지역 어르신들의 단순 쉼터의 기능뿐 아니라, 노인들의 사회참여와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사회가 초고령사회가 되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복지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복지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의 특성에 맞는 경로당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당 활성화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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