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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남·제주·충청 호스피스 의료기관 수 각 2~3개 불과

2021년 기준 전국 호스피스 의료기관 수 140개, 2019년 대비 9% 감소

입력 2021년10월14일 09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입원형·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의료기관 수는 총 140개로 2019년도 대비 오히려 9%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스피스 운영은 크게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으로 나누어진다. 입원형은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호스피스전문기관 병동에 환자가 입원해 호스피스·완화치료를 받는 것이다.


 

가정형은 시범사업을 거친 후 2020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말기 환자 대상으로 호스피스팀이 가정으로 방문하는 형태이며, 자문형은 일반병동 혹은 외래에서 진료받는 말기 환자 대상으로 호스피스팀이 호스피스·완화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2021년 6월 기준 호스피스 의료기관 수는 총 140개로 입원형이 71개, 가정형 38개, 자문형 3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스피스 의료기관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가 33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25개, 대구 15개, 부산 11개, 인천 10개, 대전 8개, 경남 7개, 전북 5개, 강원, 경북, 광주 4개, 울산, 전남, 충남, 충북 3개이며, 제주가 2개로 가장 적었다. 특히 울산, 제주, 충남은 입원형 호스피스 의료기관 수가 1개뿐이며, 운영 병상수도 9~1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 이용자 수 현황은 2020년 기준으로 총 2만3,212명이었으며, 입원형이 1만5,1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문형 5,547명, 가정형 2,481명 순서로 많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만2,204명에 달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호스피스 의료기관만으로는 말기 암을 포함해 말기 후천성 면역 결핍증, 말기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말기 만성 간경화 등 전체 환자를 모두 포함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이해된다.

 

서영석 의원은 “2020년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전체 사망자 중 27%인 8만2,000명의 사망원인이 암이다”며 “최근 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말기 암 환자를 수용해야 할 호스피스 의료기관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인터넷에서 호스피스 대기 중인 수많은 암 환자와 유가족들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말기 환자들이 호스피스·완화치료가 필요할 때 대기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절박한 시간을 기다림으로 허비하지 않도록, 호스피스 의료기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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