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최근 급증하는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총 324억 원 규모의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통계청이 실시한 2019년 인구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파구의 1인가구 수는 6만8,861가구로, 관내 전체 가구의 27.3%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사회구조 변화와 상업지역, 다세대·다가구 지역이 많은 도시지역의 특성상 1인가구의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의 1인가구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3만3,561명)의 청년층 1인가구가 가장 많고, 성별로는 남성(3만1,035명)에 비해 여성(3만7,824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의 여성 청년 1인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송파구는 1인가구를 위한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1인가구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5대 분야 총 4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함께 행복한 내일을 만드는 송파’를 정책 목표로 △제도적 기반 마련 △따뜻한 송파(복지·돌봄) △활기찬 송파(교육·생활·주거) △안전한 송파(안전망 구축) △동별 특수사업 등 분야를 세분화해 40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구는 지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종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20개 부서와 동을 중심으로 1인가구 지원 특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올 하반기 1인가구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 아울러 ▲송파구 1인가구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상담, 프로그램 운영,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1인가구 정책 자문단을 구성해 지원정책에 대한 전문가 자문, 신규사업 발굴, 모니터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송파구의 색다른 1인가구 지원사업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1인가구 지원 원스톱 상담콜센터(☎02-2147-0077)’다. 송파구의 모든 1인가구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통합 상담창구로, 전화 한통으로 연령·계층별 맞춤형 지원 상담이 가능하다. 콜센터는 오는 8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1인가구 지원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각종 지원 사업을 총망라한 종합안내리플릿을 제작해 전입신고를 하는 1인가구 주민에게 배부해 원스톱 안내·상담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1인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해 선제적으로 이끌어가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1인가구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더욱 실질적이고도 일상에 필요한 정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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