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범운영하고 있는 ‘1인가구 원스톱 콜센터’의 운영 체계와 매뉴얼을 완비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송파구의 1인가구 수는 2019년 기준 6만8,861가구로, 서울시에서 세 번째로 많다. 계속적인 1인가구 증가 추세에 구는 선제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7월 ‘1인가구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해 5대 분야 총 4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각종 지원 사업에 대한 1인가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8월 1일부터 전국 최초 ‘1인가구 원스톱 콜센터(02-2147-0077)’를 운영하고 있다. 송파구의 모든 1인가구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통합 상담창구로, 전화 한통으로 맞춤형 지원 상담이 가능하다.
구는 관내 1인가구를 성별, 세대별, 소득별로 지원 대상을 구분한 후, 지난 한달 간 콜센터를 시범 운영하며 가구마다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하는 지원 체계를 갖추고 매뉴얼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1인가구에는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휴대용 긴급벨, 창문잠금장치, 스마트 초인종 등 ‘안심홈세트’를 연계하고, 거동이 불편한 중장년‧어르신‧장애인 1인가구에는 ‘돌봄SOS센터’ 사업을 연계해 지원을 도왔다.
이밖에도 ‘송파푸드마켓 찾아가는 문안배송서비스’, ‘말벗서비스’, ‘송파쌤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1인가구 쿠킹&문화프로그램’ 등 복지‧교육‧문화‧생활지원 등 다방면의 1인가구 사업을 안내하며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구의 콜센터는 9월부터 서울시 1인가구 포털과 연계돼 송파구뿐만 아니라 서울시 지원사업까지 안내하는 등 적극적이고 폭넓은 매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송파구는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1인가구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주거취약 1인가구 공공서비스 연계사업, 1인가구 맞춤형 부동산 중개서비스, 중장년 3종 케어서비스 등 맞춤형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1인가구 원스톱 콜센터’를 통해 누구나 다양한 행정서비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1인가구 급증이라는 사회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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