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최근 급증하는 1인가구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책을 펼치고자 8월 31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1인가구 수는 6만8,861가구로 서울시 자치구 중 3번째로 많다. 특히, 이들 중 30대 이하 청년층 1인가구는 3만3,561가구로 가장 많았다. 40·50대는 1만9,507명, 60대는 1만5,791명으로 청년층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5%(3만7,825명)를 차지해 남성보다 10% 가량 더 많았다.
이에 구는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1인가구 지원을 위해 아이디어 공모전을 8월 한 달간 실시한다. 문화, 복지,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송파구 1인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행정서비스, 행사, 정책사업 등을 누구나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참여는 송파구청 홈페이지 내 ‘제안참여’ 또는 국민신문고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송파구청 기획예산과 아이디어 담당자 앞으로 우편접수도 가능하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오는 9월 심사과정을 거쳐 금상 100만 원, 은상 50만 원, 동상 30만 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구는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는 즉시 시행하고 예산이 필요한 경우 내년도 사업에 반영해 1인가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제 1인가구는 전체 가구 구성의 주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동안 정책 소외지대에 있던 1인가구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나아가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7월 ‘1인가구 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5대 분야 4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인가구 지원 원스톱 상담콜센터 시범 개설을 시작으로 1인가구 조례 제정, 1인가구 지원센터 운영, 1인가구 정책 자문단 구성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