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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막아요”…송파구, 안부묻는 우유배달

내년부터 청소, 빨래 등 4개 분야 돌봄서비스도 제공

입력 2019년11월30일 1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송파구는 12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시작된다고 28일 밝혔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함께 진행한다. 사단법인은 2019년 11월 현재 우아한형제들, 골드만삭스, 매일유업 등의 12개 기업과 약 250명의 개인 후원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지원을 받아 서울 15개 자치구 2,000여 독거노인 가정에서 우유배달을 하고 있다.

 

12월부터는 송파구의 독거노인들에게도 우유가 배달된다. 앞서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관내 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의 사옥을 방문했다가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추진했다.


 

송파구가 경제적 형편 등을 고려해 선정한 독거노인 150명에게 주 3회 우유가 배달된다. 독거노인이 우유를 마시며 건강을 챙기도록 돕는 한편,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며 고독사를 막는다. 이전에 배달한 우유가 쌓여있는 경우 우유배달원이 이 사실을 동주민센터에 알려 관련 공무원 등이 즉시 독거노인을 방문해 건강을 챙길 예정이다.

 

한 명의 독거노인에게 일주일간 안부를 묻기 위해서 약 5,000원의 후원금이 필요하다. 후원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나 개인은 송파구 어르신복지과(02-2147-2920)나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https://milk1009.org, 02-2282-1009)로 연락하면 된다.

 

아울러 송파구는 노인들의 다양한 필요를 채워주고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2020년 1월부터 실시한다. 기존의 노인돌봄사업을 통합해 지역사회의 돌봄 기능을 강화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안부확인 등의 ‘안전지원’, 친구 만들기 등의 ‘사회참여’, 운동과 영양섭취 정보 제공을 위한 ‘생활교육’, 병원동행, 청소, 빨래 등을 지원하는 ‘일상생활 지원’ 등 네 가지 분야에서 17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송파구는 구 전체를 3개권역으로 설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수행인력도 기존 48명에서 108명으로 확대, 보강했다. 서비스 제공 대상자는 만65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중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다. 이에 따라 1,800여 명이 서비스 제공대상이 될 것이라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앞선 이달 초에는 관내 노인복지시설 및 재가장기요양기관 종사자 600명을 대상으로 노인인권 집합교육을 했다. 관련법령과 제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제 노인복지시설 내에서 발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해 노인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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