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시대에 발맞춰 치매환자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형 쉼터 ‘가가호호’를 7월부터 운영한다.
기존의 치매안심센터 쉼터는 치매 중증화 방지와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부담을 경감시키는 목적으로 센터 내에서 운영하는 그룹형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이다.
현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방역 지침 준수 하에 소규모 대면 쉼터를 운영 중이지만 감염병 확산 우려로 참여 인원이 제한돼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치매환자의 인지활동 부재, 사회적 고립으로 치매증상악화 및 치매가족의 불안감 호소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치매안심센터는 다양한 방법의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비대면 쉼터, 소규모 대면 쉼터를 운영했고 7월부터 방문형 쉼터를 선보이게 됐다. 방문형 쉼터 ‘가가호호’는 주 1회 작업치료사가 치매환자 집으로 방문해 1:1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을 8회 진행한다.
관내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비약물치료 프로그램은 인지치료, 운동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회상치료, 일상생활훈련 등 치매환자에게 꼭 필요한 인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8회기가 끝난 이후에도 가정 내에서 인지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보호자에게 자료와 교육법을 제공한다.
방문형 쉼터 ‘가가호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개인보호장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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