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고령친화도시 조성계획’ 2021년 연차별 시행계획 심의를 위해 2일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박춘기 부군수를 비롯해 위원 15명 중 13명이 참석했다. 2021년 시행계획은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지정 이후 두 번째 수립되는 연차별 시행계획으로, WHO에서 제시한 8대 영역의 사업이 골고루 포함된 총 56개 사업이 추진된다.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인 ‘스마트 안심골목 서비스’와 ‘스마트 투어 이지파킹 및 스마트 횡단보도 서비스 사업’ 등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외에도 고령자복지주택 건립사업, ‘여기쉬어가게’ 지정, 홀로어르신 공동거주시설 운영,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총 6개 사업 역시 신규로 추가됐다.
남해평생학습축제 개최 등 2개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지됐다. 올해 시행계획 예산은 작년대비 90억이 증액된 393억 원이 편성됐다. 자유토론시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박희진 창선 노인전문요양원장은 “세대가 화합하고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사업이 발굴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오 도립 남해대학 교수는 “어르신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발상 전환과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쳐 줄 것”을 제안했다.
임태식 군의원은 “남해군의 경우 지역 안전등급이 낮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며 “이와 관련한 예산증액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위원장인 박춘기 부군수는 위원들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남해군은 2020년 3월 9일자로 WHO로부터 국내 14번째, 경남에서는 최초로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으며 고령친화도시 정책모니터단을 운영해 지난해 37건의 정책제안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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