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들이 희망 지역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희망 시군의 정책지원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귀농귀촌인들은 농촌에 정착후에도 시군의 정책지원 부족에 불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전북 무주군이 지난 9월 3일부터 31일까지 귀농귀촌인과 (사)무주군 귀농귀촌협의회, 2018~2020 귀농귀촌 신고서 제출자 등 94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인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귀농귀촌연령대는 퇴직 후 부모봉양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50~6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주도적으로 귀농귀촌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농귀촌인들이 희망 지역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희망 시군의 정책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며, 귀농귀촌에 만족하는 가구의 가장 큰 이유는 자연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귀농귀촌에 만족하는 가구 30.8%는 자연환경과 지역민과의 유대, 편의시설 순으로 나타나 귀농귀촌인이 지역민과의 관계로 인해 더욱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가구원수의 경우 1인가구 31.9%, 2인가구 56.4%, 3인가구 4.4%, 4인가구 7.4%,로 조사돼 부부가 함께 귀농귀촌하는 2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게 나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경제문제도 현안으로 대두됐다.
영농초기 자금투입과 다소 긴 소득 보전기간, 재배기술 부족, 판로 미확보로 인해 농업관련 소득은 1,000만 원 미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초기 소득부족 등을 보전하기 위해 귀농가구의 29.4%가 농업 외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무주에 정착한 귀농귀촌인들 가운데 16.8%가 귀농 정보공유가 절대 필요한 것으로 답변해 귀농정보 공유를 통한 소통과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 50%, 만족 25.5%, 매우만족 5.3%가 나와 만족 30.8%로 만족도가 좀 더 높은 것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착 후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귀농귀촌 정책지원 부족 46.7%, 보건의료원 진료과목 확대 20%, 문화체육시설 추가설립 5.2%로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의료시설 확충과 정책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상범 농업지원과장은 “무주군이 귀농귀촌인의 정착 전·후 애로사항 및 귀농귀촌 지원정책 건의사항 등을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귀농귀촌인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통한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귀농귀촌협의회 및 체제형 가족실습농장 입교생과의 간담회를 통해 신규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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