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에 따른 어르신·장애인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돌봄SOS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난달 31일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8곳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이어, 지난 4일 서울시 전 자치구 확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사업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50대 이상 중장년 주민으로, 혼자 거동이 어려우나 돌봐줄 가족 등이 부재하고, 현재 공적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에 해당해야 한다.
운영 절차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관할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구 돌봄SOS센터 통합지원센터’ 소속 돌봄매니저가 대상자에게 직접 방문해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파악한 후 전문 돌봄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에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는 ▲가정방문 및 생활지원 ▲외출 동행 지원 ▲주거환경 점검 및 보수·방역 ▲안정적인 식생활을 위한 식사지원 ▲맞춤형 정보 제공·상담 등 총 5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지원 대상의 소득 기준을 완화해 중위소득 100% 이하일 경우 1인당 연간 156만 원 내에서 돌봄서비스 비용이 전액 지원되고, 그 외 주민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선갑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가정에서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주민이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직접 발굴하고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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