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돌봄SOS사업’의 지원대상을 확대 시행한다.
구는 올해 초 모든 동 주민센터에 돌봄SOS센터를 설치하고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데 이어, 지원대상을 기존 기준중위소득의 100%에서 130% 이하까지 확대한 ‘광진형 플러스 돌봄SOS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대상 확대는 1인가구의 증가로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득기준 초과 등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특히, 기존의 중증 장애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도움이 필요한 구민을 위해 돌봄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대상은 긴급돌봄이 필요한 구민으로, 거동이 어렵거나 돌봐줄 가족이 부재하고 현재 공적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대상자에게는 각 동 주민센터 소속 돌봄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일시재가 ▲외출 동행 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맞춤형 정보 상담 ▲단기시설 입소 ▲안부확인 ▲건강지원 8종 중 필요한 서비스를 돌봄기관과 연계해 제공한다.
이에 앞서 구는 통합적인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지역 내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9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일시재가시설, 단기시설 등 총 14곳과 추가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구민들이 돌봄SOS사업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영상은 실제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은 구민들의 이야기가 담겼으며, 광진구 공식 유튜브, 네이버 TV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선갑 구청장은 “광진형 돌봄SOS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자원을 연계해 통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돌봄SOS센터를 중심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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