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관내에 거주하는 만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품위유지비’ 명목의 전용 상품권을 발행해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구 의회에서 관련 예산이 포함된 추가경정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제작비 등 사업비를 확보한 구는 오는 7월 지급을 목표로 전용상품권 제작과 가맹점 확보 및 홍보 등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최초로 추진되는 노인복지 정책인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사업은 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만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목욕탕과 이·미용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품위유지비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을 반기별로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구는 올해 하반기 지원금으로 1명당 6만 원씩을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급하고, 내년부터는 1인당 상·하반기 각 6만 원씩 연 12만 원의 품위유지비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동구에서만 사용 가능한 전용 상품권을 통해 지급하는 만큼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는 상품권 사용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제한하여 적시에 소비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사업 시행 첫 해인만큼 어르신들이 사용하시는 데 혼란과 불편이 없도록 홍보와 가맹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복지 향상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당면 과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내놓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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