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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띵동 어르신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75세 이상 어르신 전용 창구인 '효창구' 운영

입력 2024년05월17일 10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마포구에 특별한 대민 창구가 생겼다. 바로 75세 이상 어르신 전용 창구인 ‘효창구’다.

 

효 실천을 위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행정을 펼치고 있는 마포구가 이번에는 16개의 모든 동 주민센터와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효창구를 운영한다.


 

정부24와 무인민원발급기 등으로 서류 발급이 손쉬워졌다지만 인터넷과 키오스크가 친숙하지 않은 어르신은 간단한 서류 한 장을 위해 여전히 동 주민센터 등 관공서를 직접 방문하고 민원인이 많을 때는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이에 마포구는 동 주민센터와 구청 종합민원실을 방문한 어르신이 업무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효창구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응대와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효도벨을 설치했다.

 

효창구의 효도벨이 울리면 민원업무 담당자뿐 아니라 팀장, 동장과 과장까지 누구든 먼저 나와 응대에 나선다. 응대에 나선 직원은 어르신의 방문 목적을 파악한 후 민원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어르신과 해당 업무 담당자를 연결해준다.

 

아울러, 지참하거나 작성해야 할 서류가 있을 경우, 어르신이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원스톱 민원 해결을 위해 함께 살펴보고 서류 준비를 돕는다.

 

마포구는 효창구가 어르신의 편의 증진을 넘어 어르신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민원대가 있는 지역 내 유관기관에도 효창구가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마포구는 어르신의 고립 없는 노후와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 효도밥상과 효도숙식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효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효도학교와 효도휴가, 먼먼데이(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 등 효 시리즈의 실천을 이어나가며 효도 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간단한 서류 한 장에도 관공서에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어 효창구를 운영하게 됐다”며 “마포구는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모두가 부모이고, 모두가 자식이다'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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