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만40∼64세 중장년층 인구는 1,982만3,000명으로 총인구의 39.7%였다. 중장년의 절반 이상은 금융권에 빚이 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액수는 4,500만 원 가량 된다. 중장년 인구 중 등록취업자 수는 1,247만4,000명으로 전체의 62.9%에 달했으며 전년보다 비중이 1.5%포인트 늘었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은 74%, 이들의 평균소득은 3,441만 원이다. 중장년 가구의 55%는 아파트에 거주하며, 60%는 자녀와 같이 살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나타난 한국 중장년층의 모습이다.
중장년층 행정통계(지난해 1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전체 중장년층 중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어난 56.1%로 집계됐다. 대출잔액을 구간별로 보면 1,000만∼3,000만 원이 23.1%로 가장 많았고, 1,000만 원 미만(17.3%)이 뒤를 이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4,459만 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남성(5,096만 원)이 여성(3,547만 원)의 1.4배 수준. 주택담보대출 등의 영향으로 주택소유자의 대출(8,846만 원)은 무주택자(2,201만 원)의 4배에 이르렀다.
주택을 한 채 이상 소유한 중장년은 전체의 42.0%였다.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초반이 44.9%로 주택소유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들 중장년층의 주택자산가액(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을 구간별로 보면 6,000만∼1억5,000만 원 구간이 34.7%로 가장 많았다.
작년 1년간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은 전체의 74.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이들의 평균소득은 3,441만 원으로 1년 사이 2.8% 증가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000만∼3,000만 원이 33.3%로 가장 많았다.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된 중장년층은 1,463만9,000명(73.8%)으로 조사됐다. 남성(81.9%)이 여성(65.8%)보다 16.1%포인트 높았다.
작년 기준 중장년층이 가구주이거나 가구원으로 있는 중장년 가구는 1,295만9,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64.9%를 차지했다. 2인가구가 349만1,000가구(26.9%)로 가장 많고, 3인가구(26.0%), 4인가구(21.7%) 순이며, 평균 가구원수는 2.76명이다. 부부+미혼자녀세대는 37.7%로 가장 높고, 1인 가구 비중은 18.0%다.
중장년 가구의 거처는 아파트가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28.7%), 연립 및 다세대주택(11.8%) 순이었다. 주거면적은 60㎡~100㎡ 가구가 45.7%로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 가구의 59.2%는 자녀와 같이 살고 있었다. 같이 사는 자녀는 10대(38.7%)가 가장 많고, 만19세 이상 자녀 중 미취업자는 46.4%다. 같이 사는 30세 이상 자녀(106만7,000명) 중 미취업자의 비율은 33.8%(약 36만 명)였다.
중장년가구 중 주택소유비율은 63.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이 가운데 1채 소유가구는 44.8%, 2채 이상은 18.9%. 주택자산가액은 6,000만∼1억5,000만 원 가구가 30.3%로 가장 많았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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