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1인 가구 고독사 예방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운영 중인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 시스템을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돌봄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함께해요 안부확인’ 기존 시스템은 만 40세 이상 1인 가구 대상자가 유선전화 수발신 내역이 없는 경우 동주민센터 담당공무원에게 안부확인 필요 대상자로 메시지가 전송되고, 이를 확인한 담당공무원이 대상자의 안부를 직접 살피는 운영방식이었다.
이번에 개선된 2.0버전은 자동응답처리시스템이 구현되어 안부확인 필요 대상자에게 ARS 자동응답전화를 발신하여 안부를 확인한 후 통화가 되지 않는 대상자만 담당공무원에게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를 통해 모든 대상자들의 안부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면서 담당공무원의 업무 부담도 경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알뜰폰 이용자가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주요 이동통신사 이용자뿐 아니라 알뜰폰 이용자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안부확인 서비스 대상자의 범위도 확대됐다. 이로써 1인 가구 안부확인 서비스 제공 폭이 더욱 넓어져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더욱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성동구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는 올해 5월 현재 2,800여 명이 등록되어 있다. 서비스를 제공 받고자 하는 1인 가구 주민은 주소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25일 성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공무원 및 복지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은둔형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이 ‘우리 동네 고립 은둔 이웃, 마을로 초대하는 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은둔형 1인 가구에 대한 방문 상담 방법 등을 교육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는 별도의 설치비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성동구에서는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도록 하여 모두가 안전한 따뜻한 성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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