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관내 취약 독거어르신들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취약 독거어르신 보호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한파특보 발표 시 독거어르신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생활지원사 및 통장 등 재난도우미에게 수도권기상청을 통해 한파정보를 SMS문자로 발송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구에서는 ‘상황관리반’을 운영하고 동주민센터와 돌봄서비스 수행기관에서는 취약 독거어르신 안부확인 실시로 유사시 위급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조치 및 보고체계를 유지토록 편성했다.
앞서 구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취약 독거어르신 1,931명과 공무원, 통장, 지역자율방재단 등 재난도우미 1,102명을 발굴했다. 이들은 약 4개월간 한파특보 발효 시 안부확인뿐 아니라 독거어르신의 안전과 한파피해 관련사항 등을 세심히 살필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비대면 유선 안부확인으로 진행하고, 1차 유선안부 미완료 시 방문 안부확인을 실시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한다.
특히 관리에 한계가 있는 야간이나 휴일의 경우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독거어르신 안전관리솔루션(IoT)과 행복커뮤니티(AI스피커) 사업을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독거어르신 안전관리솔루션(IoT)은 움직임 및 온도, 습도 등 환경데이터를 통해 어르신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사업으로 현재 247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 12월 10대를 추가 설치해 취약 독거어르신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행복커뮤니티 사업으로 AI스피커를 보급한 500가구를 대상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하면 주간에는 돌봄센터 케어매니저, 야간에는 119 등으로 자동 연결돼 24시간 비대면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12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에는 거동불편으로 결식우려가 있는 저소득 독거어르신 180여 가구 대상으로 도시락 및 밑반찬 배달을 1일 1식에서 1일 2식으로 확대해 기본적 생계보장 및 빈곤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요즘, 따뜻한 전화 한 통이 독거어르신들에 위로가 되길 바라며, 민·관이 협력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글=이충렬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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