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에서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지난 3월 8일부터 고시원·숙박업소 거주자 및 1인가구를 대상으로 ‘엄지척 비대면 빨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엄지척 비대면 빨래서비스는 고시원·숙박업소 거주자 및 1인가구 신청자를 대상으로 빨래 수거, 세탁, 배달 등을 하는 자활사업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소득을 보장하고 여러 가지 교육을 지원해 근로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사업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존에 동주민센터에 모아두거나 빨래방에 직접 가져다주는 등 불편함이 있는 취약계층 빨래서비스를 개선해 직접 방문하도록 했다.
구는 지역 내 고시원 및 숙박업소 122개소와 전체 17개동 중 3개동(성수2가3동, 송정동, 용답동)의 취약계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으로 실시하고 3개월 후 사업평가를 통해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엄지척 비대면 빨래서비스를 지원받은 있는 용답동 50대 김00씨는 “봄이 오고 있어 밀린 빨래를 하려고 해도 변변하게 말릴 공간이 없어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집으로 가지러 와서 세탁까지 해주고 가져다주니, 한결 간편하고 안전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려움에 있는 대상자들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활 사업을 통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개별상담, 맞춤형 교육 등을 강화해 자활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 ‘자활사업 연구동아리’도 운영해 코로나19로 사회전반적인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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