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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저림 있는 손목터널증후군, 50대 여성이 5배 많아

50대 전체환자 중 5만 7천 명이 여성환자로의 41.4% 차지

입력 2019년01월06일 20시5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 진단명으로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을 진료 받은 환자는 2013년 16만7,000명에서 2017년 18만 명으로 7.4%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3.19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성별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50대(6만8,000명, 37.8%)가 가장 많았고, 60대(3만7,000명, 20.4%), 40대(3만1,000명, 17.5%) 순이었으며, 중장년층(40~60대)의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여성이 5만6,000명으로 같은 연령대 남성 1만1,000명 보다 5배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상윤 교수는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중년여성에서 호발하는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폐경기 후의 호르몬 변화가 일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한창 활동량이 많을 시기이면서 이전부터 축적된 퇴행성 변화가 일반적으로 중년부터 나타나는 것 또한 원인이 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2017년 건강보험 ‘손목터널증후군’ 연령대별 / 성별 진료인원 현황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문제에 대해 “정중 신경이 장기간 눌려 있을 경우, 신경이 관할하는 근육의 위축이 오며 신경손상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에도 초기에는 간단한 감압술로 해결할 수 있으나 근위축이 올 정도로 장기간 방치 시 근·건 인대 이전술이 필요할 수 있는 등 수술도 커지고 예후도 좋지 않다. 이미 손상된 신경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 수개월 간의 보존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사의 조기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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