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오는 9월경 치매안심센터 건립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치매 검진부터 재활치료까지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는 치매안심센터가 금붕동에 들어선다. 건립에는 모두 36억6,000여만 원이 소요되며 4,822㎡의 부지에 지상 2층으로 연면적 1,000㎡ 규모로 건립한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이달 중 마치고 사전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 내년 상반기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치매안심센터는 검진에서 재활에 이르기까지, 치매통합 관리서비스 제공 시설이다. 이를 통해 치매 중증화를 억제하고 사회적 비용을 덜어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
치매 상담실과 검진실, 교육실, 프로그램실(단기 쉼터), 가족카페,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간호사와 작업치료사, 임상 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운영인력을 배치해 체계적인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곳에서는 상담과 등록관리사업, 조기검진과 예방관리사업, 치매환자 쉼터 운영, 치매환자 가족 지원 사업 등을 펼친다.
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시책과제인 '치매 국가책임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계획대로 치매안심센터를 건립,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보건소 2층에 임시 치매 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치매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치매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검사 결과가 인지 저하로 나온 대상자에게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2차 진단검사도 실시한다.
한편, 정읍시의 이달 현재 치매노인 수는 2,916명으로 추정된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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